KDI 보고서, “반도체 생산은 증가, IT생산은 둔화”

 최근 들어 반도체 생산이 상승세로 반전됐으나 IT(반도체 제외)부문 생산은 지난 1, 2월에 배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4월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도체 생산은 지난 1∼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7%의 생산감소를 보였으나 3월 9.2%의 생산증가로 반전됐다. 그러나 반도체를 제외한 IT부문의 생산은 1월(22.4%), 2월(12.4%)에 이어 3월에도 8.3%에 그쳐 감소세를 보였다.

 KDI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소비·건설 투자의 높은 증가세 △설비 투자의 미미한 상승세 등 지난해 말 형성된 패턴이 지속되면서 완만한 경기상승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4월 중 미국 경기전망 조정에 따른 주식시장의 약세 반전 등은 향후 경기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