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심공항터미널의 대주주인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공항터미널 매각을 위한 대상 사업자 접수 결과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운영업체인 한무쇼핑을 비롯해 아메스·MG캐피탈·라살 등 국내외 4개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도심공항터미널의 주식을 63% 보유하고 있으며 금호그룹이 나머지 37%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매각건은 금호그룹과 협의해 지분 전량이 일괄처리된다.
문석호 무역협회 이사는 “매각대금으로 아셈회의장 건립 등에 소요된 차입금 상환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5년 설립돼 90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도심공항터미널은 지난해 400억원 매출에 102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