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기침체도 불구하고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개발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위원장 박연식)는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총 2843건의 소프트웨어가 등록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등록건수 2797건보다 46건 많은 것이다. 심의조정위원회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등록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하는 등 프로그램 개발이 가장 왕성했던 점을 들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말 기준으로 소프트웨어 등록건수는 지난해 보다 15% 정도 늘어 1만2000건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들어 4월까지의 월별 등록건수는 △1월 613건 △2월 702건 △3월 729건 △4월 799건 등으로 월평균 710건으로 지난 87년부터 2001년까지의 월평균(1∼4월) 등록건수 377건의 1.9배에 해당했다.
4월까지 종류별 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사무관리 840건, 과학기술 504건, 오락 197건, 교육 104건 등을 포함해 응용소프트웨어가 2022건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해 아직까지 국산 소프트웨어 개발이 응용 프로그램에 치중해 있음을 보여줬다. 또 데이터통신, 데이터베이스, 유틸리티 등을 포함한 시스템 프로그램의 등록건수는 29%에 머물렀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