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눅스산업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리눅스지원센터’가 민관 합동으로 설립된다.
한국리눅스협의회(회장 신재철)는 리눅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리눅스지원센터(가칭) 설립 계획안’을 마련, 정보통신부와 세부 사항 및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중이며 한국리눅스지원센터의 운영과 관련한 사업비로 향후 3년간 150억원의 예산 지원을 정부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이미 정통부와 사전 조율을 거쳤기 떄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늦어도 7월께면 센터를 개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리눅스협의회·전국리눅스사용자그룹(LUG) 등이 공동으로 설립할 리눅스지원센터는 정보통신산업협회 부설기관 형태로 운영되며 공공기관·교육기관·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리눅스 교육, 기술 지원, 리눅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 센터에는 900여명의 전국 LUG 회원이 참여해 리눅스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에 대한 기술지원은 물론 리눅스 활용 교육에 직접 나서 일선 학교에서의 리눅스 보급 및 실제 활용도를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교육부의 리눅스 사용 권장 정책에 따라 현재까지 초·중·고교 등에 보급된 리눅스 서버는 1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활용도는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눅스협의회는 센터 설립 이전에 전국 공공기관 330개소와 교육기관 1만여개를 대상으로 리눅스 서버 이용 실태조사에 착수해 그 결과를 센터 운영시 적극 참조할 방침이다.
센터는 또 초등학교와 중학교 컴퓨터 교재에 리눅스 교육 과정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는 방안 등 리눅스 강국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 및 제안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리눅스협의회 김춘석 사무국장은 “전국에 분포돼 있는 LUG 회원들이 리눅스지원센터의 활동에 협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선 교육기관들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정통부의 예산 지원 규모 등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