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홈쇼핑업체에 대해 이달말 불공정행위 직권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LG홈쇼핑, CJ39쇼핑 등 등록업체의 주가가 찬물을 맞았다.
LG홈쇼핑은 지난 10일 전날보다 6.45%나 빠진 14만5000원으로 마감, 홈쇼핑업체 공정위 조사와 관련된 투자위축 심리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였다. 특히 장중 한때 주가가 14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20일 최저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최악의 조정장세속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주가흐름을 보였던 LG홈쇼핑은 이날 갑작스런 악재를 만나 지난달 9일 이후 한달 만에 다시 14만원대로 떨어졌다.
CJ39쇼핑도 전날보다 5.19% 떨어진 8만22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업종 하락세에 동승했다. 이 업체도 장중 한때 8만1200원까지 떨어지며 5일 최저주가를 기록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실적 등과 무관하게 공정위가 홈쇼핑업체의 부당광고행위 등을 조사한다는 발표가 투자자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조사를 통해 직접 부당행위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극히 일시적인 주가하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