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네트워크 보안제품(2)

◆어울림정보기술 

 어울림정보기술(대표 장문수 http://www.oullim.co.kr)은 방화벽 솔루션인 ‘시큐어웍스 파이어월’, 가상사설망(VPN) 솔루션인 ‘시큐어웍스 VPN’, 산재한 보안시스템을 통합·관리하는 ‘시큐어웍스 ESM’, VPN과 방화벽·ESM의 기능을 모두 통합한 ‘시큐어웍스 이지월’ 등의 제품을 거느린 네트워크 보안업체다.

 특히 방화벽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이 회사의 ‘시큐어웍스 파이어월’은 국내에서 33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태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에도 수출돼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이같은 방화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하는 동시에 이 시장에서의 고객사를 기반으로 VPN시장 공략을 강화,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큐어웍스 VPN’을 올해 주력상품으로 선정하고 그간 확보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시큐어웍스 이지월’을 통해 보안솔루션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권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어울림정보기술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테크센터’를 설립, 실시간 원격지원체계도 마련했다.

 앞으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보안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며 특히 동남아와 미국시장에 수출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 및 일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싸이웍스 

 싸이웍스(대표 김현주·송민석 http://www.cyworks.com)는 기존 서버 기반의 방화벽 솔루션을 개인 PC에 최적화시킨 개인용 방화벽 ‘사이버월2000’을 선보이고 있다.

 ‘사이버월2000’은 인터넷을 통한 각종 상거래 및 금융거래시 개인정보 유출차단과 기업 내부자에 의한 해킹방지, 공유기능을 악용한 데이터 유출, 청소년의 유해사이트 접근차단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2000년 초에 선보인 ‘사이버월2000’은 지난해 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소프트웨어시험센터로부터 ‘굿 소프트웨어’ 인증을 받기도 했다.

 싸이웍스는 지난해부터 이 제품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미국 HP사의 PC 번들 소프트웨어로 채택되는 쾌거를 올렸다. 또 LGIBM의 데스크톱 및 노트북PC에도 탑재됐다. 이외에 제일은행 인터넷뱅킹 고객을 위한 솔루션으로 공급됐으며 육해공군전산교육장·서울대·연세대·동국대·홍익대 및 네이버·한게임 등에도 제품이 공급됐다.

 현재 일반기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버전, 지문인식 마우스 등 물리적인 보안장비와 연동되는 버전 등으로 이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싸이웍스는 제품 차별화를 통해 올해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싸이웍스는 또 이러한 국내에서의 주요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특히 독자 브랜드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닉스테크 

 닉스테크(대표 박동훈 http://www.nixtech.com)는 95년 설립돼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미 사이버가드사의 보안 방화벽 제품 등 외산 솔루션 공급과 시스템통합(SI)사업에 주력해왔다. 2000년부터는 PC보안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 지난해 1월 보안방화벽 전용 로그분석 솔루션 ‘로그아이’를 선보였으며 6월에는 PC보안 및 통합관리솔루션인 ‘세이프PC’를 선보이며 보안업체 대열에 합류했다.

 이 중 ‘세이프PC’는 올 1월부터 데이콤에 공급되고 있다. 데이콤은 이 솔루션을 자사 전용선과 연계해 ‘PCSWAT’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전국 6000여개 PC방에 공급, PC방 사업자들이 보안과 네트워크 관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했다.

 세이프PC는 이달부터 하나로통신의 초고속인터넷망 PC보안서비스에도 제공되고 있다. ‘하나포스PC보안’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가입자들에게 파일의 암호화를 통한 정보유출 방지, 해킹 실시간 감시기능, 개인방화벽 설정(의심스러운 IP 자동제거) 등 다양한 PC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닉스테크는 올 하반기부터는 공공기관·학교·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도 진행중인데 현재 홍콩에 합작사 설립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으며 일본의 H사를 통한 제품판매도 협상중이다.

 

◆켁신시스템 

 켁신시스템(대표 채희병 http://www.kexin.co.kr)은 87년 경영컨설팅으로 사업을 시작한 후 96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안사업을 시작한 보안 1세대다.

 2000년 1월 윈도NT 기반의 방화벽 솔루션인 ‘화랑2.0’을 출시해 공공기관, 일반기업, 금융권 등 총 2000여개의 사이트에 공급했다.

 켁신시스템은 생체인식과 가상사설망(VPN)을 결합한 ‘바이오월’이라는 생체인식형 보안시스템도 출시해 강력한 인증 및 데이버 서버보안으로 제품을 발전시키고 있다. ‘바이오월’은 켁신시스템의 화랑동자VPN과 LG전자의 홍채인식시스템을 결합한 ‘바이오월 아이리스’와 바이오비전의 지문인식 제품 ‘바이오아이’를 결합한 ‘바이오월-핑거프린트’로 구성됐다. 켁신시스템은 금융권과 정보기관을 대상으로 이들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켁신시스템은 또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오픈웹정보통신과 함께 네트워크 장비일체형 보안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켁신시스템은 지난해 45억원의 매출 중 60%를 방화벽 부문에서 거둬들이는 등 방화벽 전문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방화벽 부문 수요가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사업부문을 다각화해 VPN과 생체인식 제품의 매출비중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현재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판매를 대행해줄 현지 업체를 발굴중이다.

 

◆엑스큐어넷

지난 97년 방화벽과 메시지 추적시스템으로 출발한 정보보호 솔루션업체 엑스큐어넷(대표 김용필 http://www.gt.co.kr)은 콘텐츠 정보보호에서부터 정보유출 방지, 통합보안 등을 포괄한 정보보호 솔루션인 ‘비너스’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엑스큐어넷은 지난 3월 회사명을 한국지텍에서 변경하고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재정비해 하반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채비를 갖췄다.

 비너스 제품군은 크게 네트워크와 서버 정보보호제품으로 나뉜다. 네트워크 정보보호제품으로는 기업 내부로부터 정보유출을 감시하는 ‘에마스’, 사내 네트워크 트래픽 정보를 수집해 사용 현황을 분석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인 ‘CPS(Contamination Prevention System)’, 네트워크 트래픽 필터링과 흐름을 제어하는 ‘넷플렉서’, 네트워크의 각종 악성 콘텐츠와 악성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콘텐츠 정보보호 통합솔루션 ‘콘텐츠 시큐리티(CS)’ 등이 있다. 또한 서버 정보보호제품으로 중요 서버의 작업을 감시하고 장애가 발생할 경우 복구가 가능한 관리시스템인 ‘SRM(Server Risk Manager)’을 개발했다.

 이 중에서도 엑스큐어넷이 올해 가장 주력하는 솔루션은 이달 초 선보인 ‘콘텐츠 시큐리티’다. 하드웨어 일체형인 이 제품은 외부로부터의 바이러스 감염파일 유입 차단, 내부정보 유출 감시, 기업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통합관리하는 ‘기업내부정보 보안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게이트웨이 방식으로 구현돼 있으며 하드웨어 일체형이라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엑스큐어넷은 이 제품을 통해 올해 콘텐츠 정보보호 솔루션 전문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퓨쳐시스템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은 올해 VPN 전문업체로서의 인상을 벗고 종합 정보보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퓨쳐시스템은 올해 VPN솔루션 이외에 개인용 PC보안 통합솔루션인 ‘세이세이프’, 개인휴대단말기(PDA)용 무선 VPN솔루션인 ‘시큐PDAn’, 소호용 통합 보안솔루션 ‘이지록’ 등 신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종합 보안업체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연말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마케팅조직을 확대하고 고객지원체제를 확립하는 한편 고급 컨설팅을 통해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연구개발(R&D)에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 연구소 직제도 개편했다.

 그렇다고 VPN 시장을 소홀히 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퓨쳐시스템은 올해 금융권 백업용 VPN 수요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며 최근 일반기업에서도 VPN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데 맞춰 일반기업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해 VPN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굳힐 계획이다.

 영업망 강화도 올해 퓨쳐시스템의 주요 목표다. 이를 위해 퓨쳐시스템은 올해 전국 60여개의 채널을 확보하는 한편 금년 매출목표 250억원 중 50억원 이상을 채널을 통해 거둔다는 계획이다.

 퓨쳐시스템은 올해를 중국·일본·대만·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