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제행사에 대비해 외국관광객의 교통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부산지역 정보화택시 서비스가 실시된다.
부산시와 개인택시조합은 13일 외국어통역·콜서비스·카드결제·긴급구난 등의 기능을 갖춘 정보화택시 발대식을 갖고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흰갈매기 톱 등을 장착한 정보화택시는 현재 8000여대의 개인택시에 우선적으로 정보화 장비를 구축했으며 이달 중에 1만3000여대의 개인택시가 모두 정보화 장비를 갖출 계획이다.
일명 ‘흰갈매기 택시’로 불리는 정보화택시는 위치추적시스템을 이용한 콜 장치와 관광 안내·광고를 할 수 있는 액정모니터, 생명에 위협을 느낄 때 경찰청상황실과 외부에 구조를 요청하는 긴급구조 요청용 자동신고시스템과 메시지 전광판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스페인어·독일어·프랑스어 등 7개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을 비롯해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결제 및 요금 영수증을 발행할 수 있는 첨단 종합정보단말기가 장착돼 있다.
한편 시는 앞으로 법인택시 1만2000여대에 대해서도 9월 아시안게임 전까지 정보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며 택시조합에서 추진하고 있는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선정되면 단말기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