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앞둔 부산·대구 등 지자체들 외국인 `사이버접대` 만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각 지자체들이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서비스 체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부산·대구·광주 등 각 지자체들은 월드컵을 맞아 인터넷 홈페이지에 외국어서비스를 대폭 보강하고, 초고속 인터넷 무료 설치, 관람객들을 위한 관광정보 제공, 통역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대구시는 최근 KT 대구본부와 공동으로 월드컵 대회 기간인 오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구시내 16개 호텔에 초고속인터넷(ADSL)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회선 설치를 마무리했다.

 대구시는 또 14일까지 시 본청과 사업소, 구·군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외국어 사이트의 각종 오류 표기 및 통계자료, e메일 주소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잘못된 부분을 수정했다.

 부산시도 최근 월드컵 경기장 운영실태 등 외국인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부산 월드컵 홈페이지(http://www.busanworldcup.org)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특히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스페인어 등 언어권별 웹마스터를 지정하고 웹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맡도록 해 외국어 웹사이트를 통한 사이버 홍보 및 안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월드컵 기간중 외신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의 역사와 문화, 월드컵 관련 소식 등을 자세히 소개한 대외신 전주뉴스(http://www.jeonjunow.net)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는 월드컵 소식은 물론, 참가국 정보, 외국인이 가볼 만한 관광명소 및 음식점, 교통, 시정소식 등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월 한국어와 영어·일어·중국어로 개통한 경북 전자관광시장 ‘경북 나드리’ 사이트(http://www.gbtour.net)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경찰청은 월드컵 기간중 외국인 관람객들이 112나 119로 신고할 경우 영어·일어·중국어·러시아어·프랑스어 등 7개 외국어를 통해 전화로 접수할 수 있는 통영지원체제를 갖췄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