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이 국내외 도시 철도 자동화시스템 사업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 http://www.hit.co.kr)은 14일 300여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구지하철 2호선 신호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연장 28.9㎞의 대구지하철 2호선 전 구역과 26개의 지하철 역사에 신호시스템을 오는 2004년까지 설치하는 것으로, 현대정보기술과 프랑스 알스톰사가 공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신호시스템은 지하철·철도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로 전동차의 충돌사고를 방지하는 자동열차보호(ATP)시스템과 전동차가 무인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열차운전(ATO)시스템, 전동차의 위치와 주행상황을 오차 없이 점검하는 자동열차감시(ATS)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신호시스템은 또 중앙 사령실의 열차운행 종합제어장치(TTC)와 각 역사에 구축된 신호기계실의 전자연동장치와 광통신으로 연결시켜 전 구간의 설비와 열차를 중앙의 컴퓨터에서 총괄 감시하는 동시에 위험요인을 자동 제어한다.
한편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98년 대만 타이베이시에 건설되는 지하철 3개 라인, 21개 역사의 신호 감시·제어시스템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최근 대만 지하철 투청 라인 6개 역사와 1개 기지에 신호 감시·제어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해외 도시철도 자동화사업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