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정보기기 렌털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올들어 월드컵 등 렌털 관련 특수에 힘입어 렌털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렌털을 이용하는 기업도 큰 폭으로 증가, 오릭스렌텍코리아를 비롯한 알엔텍 등 주요 렌털업체가 속속 기업용 렌털시장을 겨냥한 사업개시 및 영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오릭스렌텍의 국내법인 오릭스렌텍코리아(대표 무카사 료우지 http://www.orixrentec.co.kr)는 설립 후 1년여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최근 기업용 렌털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IT기업 및 벤처 컨설팅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특히 노트북PC 등 200여종 2000여대의 렌털 장비 보유와 일본 오릭스렌텍의 2만여종 40만대의 서브렌털 품목을 장점으로 내세워 기업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알엔텍(http://www.rentalenjoy.com), 한국렌탈(http://www.korearental.co.kr), 이렌텍(http://www.e-rentec.co.kr) 등 국내 주요 렌탈업체의 경우 이미 지난해 초부터 추진해 온 기업고객에 대한 마케팅이 올들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 기업고객 수를 큰 폭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장비 취급도 기존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캠코더 중심에서 프로젝터, LCD모니터 등 첨단 기기로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실제로 월드컵 개최 등으로 인한 렌털 특수와 렌털의 경제성에 대한 인식 확대로 국내 주요 렌털업체의 기업고객 보유수는 지난해 초 대비 10배 가량 늘어났으며 업체별로 적게는 수백개에서 많게는 수천개의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엔텍 김희수 사장은 “지난 1년간 국내 렌털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국내 렌털기업은 영업력과 장비 보유 면에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이 사실”이라며 “불과 몇년전만 해도 체계적이지 못한 영업방식이나 구멍가게 수준에서 이제 우량 기업고객을 상당수 확보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렌털 전문가들은 선진국 렌털시장을 빗대 현재 전체 유통시장의 1% 수준인 국내 렌털시장이 장기적으로는 1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