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컴퓨터 등 사무용 기기를 구입해 몇년 동안 쓰는 것은 스피드와 정보화로 대변되는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는 일이다. 글로벌 시대에 맞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은 첨단 정보통신기기를 활용해야 하며 렌털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오릭스렌텍코리아 설립 1주년을 맞아 한국내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본사 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하고자 방한한 세계적 렌털기업 오릭스렌텍의 우마키 다미오 사장(55)은 이같이 렌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우마키 사장의 방한을 계기로 오릭스렌텍의 100% 투자법인인 오릭스렌텍코리아는 지난 1년여 동안의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국내 기업용 렌털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오릭스렌텍코리아의 양대사업방향은 유무선 정보통신업체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산업용 계측기기와 장단기 정보통신 사무용기기 렌털분야에 집중된다.
“개인용 렌털 시장에는 관심없다. 기업을 상대로 한 렌털에 집중한다. 하드웨어의 단순 대여에서 소프트웨어와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포괄적인 렌털사업을 실시할 것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통신기기와 계측기기의 렌털을 기본으로 하고 이 기기들을 보다 잘 활용해 업무환경 개선, 업무 효율화 및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장비의 유지·보수·관리 등 서비스 업무까지 해 나갈 계획이다.”
우마키 사장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그동안 렌털을 활용하지 않던 한국기업들의 잠재수요를 발굴, 한국 사무기기 렌털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일이라 확신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정보 강국이며 계속해서 IT관련 산업의 육성을 추진하고 있어 IT관련 렌털시장의 잠재력이 상당히 크다”고 진단하며 “정보기기 렌털시장의 확대는 결국 한국의 IT업을 지원하는 사업이기도 한 만큼 보람도 크다”고 말했다.
국내 렌털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시장 확대를 꾀하고 이후 오릭스렌텍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우마키 사장과 오릭스렌텍코리아의 행보가 향후 국내 렌털시장과 업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