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끝에 힘을 모아 월드컵 성공을 기원합니다.’
손 대신 입과 발로 붓을 잡는 구족화가들이 영등포교도소 건물 외벽에 월드컵을 묘사한 축구 벽화를 그리고 있어 화제다.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지체부자유자 화가들이 모여 결성한 구족화가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8일부터 영등포교도소의 어두운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 월드컵 성공 염원을 담은 벽화그리기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행사에는 삼성SDS 사내의 자원봉사동아리와 구족화가, 대학생 벽화동아리 봉사팀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구필화가 김명기씨는 “내 그림이 시내 한복판에 걸린다는 것이 기쁘며 국가적인 행사인 월드컵에 미력하나마 참여하는 것에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지속적으로 ‘구족화가 작품전시회’ ‘구족화가 미술관람의 기회제공’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