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IT 정책을 총괄하는 정보개발청(IDA)이 한국의 정보통신부에 디지털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관련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싱가포르 IDA가 지난 3월 ‘아·태지역 국제 B2B연계 시범사업’과 관련, 각국 시범사업자들이 교환한 양해각서(MOU) 내용을 추인하고 지원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모바일인터넷 등 각종 디지털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의 협력방안을 제안해옴에 따라 이를 적극 검토해 올 가을께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IDA측은 현재 추진중인 싱가포르의 ASP시범사업과 모바일 인터넷 등을 결합해 한국·싱가포르 또는 제 3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업방안을 타진했다. 특히 IDA는 내년 중에 한·싱가포르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공동 합작법인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IDA의 제안을 받아들이되 국내 민간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수요를 파악해 가을께에 싱가포르 대표단과 구체적인 사업진행 부분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측은 이미 ASP시범사업 등 디지털 인터넷비즈니스와 관련해 예산을 확보하고 공동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민간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올 가을쯤 방한하는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