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기업 중 거래소에선 삼성전자·KT·삼성SDI가, 코스닥에선 LG홈쇼핑·SBS·CJ39쇼핑이 배당금을 많이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은 12월 결산법인 중 배당을 실시한 687개사의 배당지급 결과를 분석, 삼성전자를 포함한 해당법인들이 총 3조146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집계된 총 배당금액은 지난 2000년 12월 결산법인의 총배당금 3조958억원에서 5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총 245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 거래소 상장기업 및 코스닥 등록기업, IT부문 및 비IT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법인으로 기록됐다. 또 상장법인의 배당금 규모는 업체당 평균 88억6000만원에 달해 코스닥 등록법인의 업체평균 배당금 8억원의 11배 이상을 앞질렀다.
한편 현금배당률이 가장 높은 IT기업으로는 138%를 기록한 SK텔레콤이 꼽혔으며 정소프트와 이루넷이 똑같이 100%로, 안철수연구소가 57.6%로 뒤를 이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