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노영욱)은 미국·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 자동차 배터리의 정격전압을 승압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전장부품의 고전압 체계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연구개발 과제 발굴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이 검토중인 개발과제는 발전기(파워 제너레이션)와 시동전동기(스타터), 에너지 컨버전, 에너지스 토리지, 에너지 매니지먼트, 시스템 인테크레이션, 시스템 테스트 개발 및 표준화 작업 등이며 이들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터·릴레이 등 전기전자부품에 대한 연구개발사업 추진도 검토중이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에 대한 성능 제고와 편의성 향상을 위해 미국·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 자동차용 배터리의 전압을 12V에서 42V로 승압하려는 기술적인 트렌드가 뚜렷하게 일고 있어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새로운 규격의 전기전자 응용시스템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국제적인 표준화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부품업계 및 전장품 생산업체, 완성차업계와의 공조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