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음악문화산업단지 추진

 광명시가 음악과 관련한 생산·유통·소비 등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음악문화 복합공간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광명시(시장 백재현)는 첨단음악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북부의 소하동 일원에 대한 그린벨트 문제가 내달말께 해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건설교통부의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문화관광부에 문화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약 12만8000여평 규모의 첨단음악문화산업단지인 ‘음악밸리’를 조성할 계획으로 문화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서류심사 및 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등의 절차를 모두 거쳤으나 부지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지정이 보류됐었다.

 하지만 문화부의 경우 광명시가 그린벨트 문제만 해결하면 문화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협의를 재개해준다는 입장이어서 광명시는 연내 광명 첨단음악문화산업단지 지정이 이루어져 조성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는 이번에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문화산업단지에 대한 그린벨트 문제가 해결되는대로 도시개발 계획을 마련해 음반산업 창업 벤처기업 시설, 음반산업지원센터, 음반기획 및 외국음반 기획시설, 음반중앙물류센터, 음반상설할인매장, 음반관련 전문대학, 음반관련 산·학·연 연계시설, 복합문화공간, 월드뮤직테마공간 등을 설치하는 단지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백재현 광명시장은 “이 지역은 경부고속철도가 시작되는 지점인데다 서울 외곽순환도로와 영종도 공항을 잇는 중심시로 교통여건이 좋아 문화산업단지로서는 최고의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문화산업단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음악문화산업단지를 조성, 광명시를 음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부는 지방문화산업 발전을 통해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국고지원을 전제로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문화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청주·대전·전주·춘천·광주·경주·부천 등 7개 지역을 문화산업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