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인 ADSL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개념의 xDSL 계열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이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인 패러다인은 16일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MuX전략 및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 초장거리(최고 18㎞) 초고속인터넷 솔루션인 ‘리치(Reach)DSL’기술을 비롯해 아파트·빌딩·호텔 등 고밀도 지역을 겨냥한 초고속인터넷 솔루션(MuX솔루션)을 선보인다.
패러다인이 차세대 xDSL 계열 솔루션으로 선보이는 리치DSL기술은 ADSL서비스의 거리적 한계로 인한 서비스 음영지역을 해결할 수 있으며 전파적 또는 환경적 요인에 의한 서비스 장애 지역에서도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IP망과의 접속이 가능한 리치DSL기술은 최고 10㎞, ATM망과 접속이 가능한 리치DSL은 최고 18㎞까지 거리지원이 가능해 현존하는 모든 전화가입자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로 수용할 수 있다고 패러다인 측은 설명했다.
패러다인이 아파트와 호텔·빌딩 등 고밀도 지역을 겨냥해 출시한 MuX솔루션 가운데 ‘비트스트롬 4800’은 메트로 스위치와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광기가포트를 갖고 있으며 8개 유닛, 384포트까지의 스태킹 기능과 인근지역과의 연결을 위한 클러스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패러다인코리아 이헌주 사장은 “리치DSL기술을 이용하면 ADSL의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위성인터넷 등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까지도 기존 전화선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 “패러다인은 최근 xDSL장비의 전송속도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xDSL 솔루션의 신뢰성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기술들은 국내 초고속인터넷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