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대구경북지역협회가 오는 6월께 사무실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문화지원센터로 이전하기로 했다가 이를 재검토하기로 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려.
대구 벤처기업 한 관계자는 “벤처기업협회가 사무실을 진흥원 건물로 이전하려 하자 현재 협회가 입주해 있는 대구테크노파크측에서 이를 적극 만류하고 있다”며 “테크노파크 입장에서는 대구지역 500여개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협회 사무실이 진흥원으로 넘어갈 경우 지원기관으로서의 주도권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추측.
이에 대해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사무실 이전 문제가 두 기관에 이렇게 민감하게 작용할 줄 몰랐다”며 “앞으로 지역 벤처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
○…광주시는 광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이끌어갈 한국광기술원의 착공식을 대대적으로 개최, 지역 이미지와 광산업 홍보를 꾀할 방침이었으나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으로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
시는 당초 이달중으로 광기술원 착공식을 갖기 위해 그동안 장·차관과 국회의원, 시장과 도지사 등 주요 내빈들의 일정을 조율해 왔으나 지방선거로 정치인들의 행사 참여가 불투명한데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판단, 일단 6월 중순 이후로 연기한다는 내부방침을 수립.
시 관계자는 “광산업을 대표하는 한국광기술원의 착공식은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광산업을 널리 홍보할 수 있어 유명인을 대거 초빙해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라며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의 치적으로 오해될 가능성이 높고 시민들의 관심도도 떨어질 것 같아 불가피하게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하게 됐다”고 해명.
○…이달 말 개소를 앞둔 부산IT벤처센터에 사무실 몇개가 남게 되자 포스트BI업체들이 대거 몰려들어 입주하게 해달라고 통사정, 센터측이 “입주 희망업체가 많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남감한 표정.
부산IT벤처센터는 지난 3월 입주업체 선정작업을 마치고 현재 개소를 기다리고 있으나 입주시기가 맞지 않아 입주를 포한 사무실이 몇개 남아 있는 상태.
부산지역 IT업체의 한 관계자는 “부산IT벤처센터에 입주문의가 급증하는 것은 부산지역에 포스트BI업체를 위한 벤처지원공간이 그만큼 부족한 현실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부산IT벤처센터 입주업체 모집이 성공적이라고 만족할 것이 아니라 지역 IT업체의 실정을 정확히 파악해 장기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