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메타사의 크루소 칩을 적용한 정보기기 보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신클라이언트 개발업체인 엠아이넷(대표 이학준 http://www.minet.co.kr)은 크루소 칩을 적용, 슬림PC·태블릿PC·웹패드·키오스크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기기 보드를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생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트랜스메타사의 크루소 칩은 인텔·AMD의 CPU에 비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일본의 NEC·후지쯔·소니 등이 이 칩을 적용한 미니PC·웹패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보드는 트랜스메타사의 667㎒ CPU를 탑재했으며 영상회의가 가능하도록 영상 캡처보드·터치스크린·인터넷전화·스피커폰 등의 기능을 구비했다.
운용체계로는 윈도98·XP 등 마이크로소프트 계열 제품과 리눅스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보드를 이용하면 보통 인텔과 AMD CPU를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발열 문제로 부착해야 하는 방열팬이 필요없어 정보기기 제품을 보다 슬림하게 설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이 보드를 홈 오토메이션용 홈패드, 홈오토메이션 기능과 인터넷 서핑 기능이 결합된 웹패드용으로 공급중이다. 이 회사의 이학준 사장은 “일부 회로만 수정하면 900㎒의 크루소 칩까지 적용할 수 있다”며 “디자인과 휴대성이 중요시되는 웹패드나 태블릿PC 등에 사용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