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정보기술(IT) 부문 협의체인 ‘증권전산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증권업협회(회장 오호수)는 15일 11시 서울 여의도 협회 대회의실에서 국내 주요 증권사와 관련기관의 전산책임자들로 구성된 ‘증권전산협의회’의 공식 출범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증권전산협의회는 증권사 및 관련기관간의 안정적 전산개발과 운용을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증권업계 전산업무의 공동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전산개발 일정조정 및 개발방안 등을 협의하기 위한 전산협의체다.
협의회는 삼성증권·LG투자증권·대우증권 등 10개 주요 증권사를 비롯해 금융감독원·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한국ECN증권·증권예탁원·한국증권전산 등 7개 관련기관의 정보시스템 책임자로 구성돼 있다.
증권전산협의회 회장에는 증권업협회 박병주 기획부장이 선출됐으며 증권사 전산담당 부서장 10명과 증권업무 관련기관 전산책임자 6명이 협의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증권전산협의회는 앞으로 각종 증권 관련 제도의 신설·변경에 따른 증권업계 공통전산업무 개발 등을 협의해 추진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증권업계 전산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인터넷을 이용한 주식거래를 보다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공인인증제도의 증권업계 적용과 최근 논의되고 있는 종목의 단축코드 자릿수 확장 등 주요현안을 공동 협의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증권전산협의회 출범으로 이제까지 해당사별로 독자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되던 각종 전산업무가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부터 국내 주요 증권사 및 관련기관 관계자들은 증권업계의 IT협의체를 구성키로 하고 워크숍과 회의를 개최해 왔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