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철통보안 실감>
○…이날 행사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은 이달부터 열리는 ‘2002 한·일 월드컵대회’의 철통 보안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시큐리티월드2002 개최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물이 월드컵 기간 프레스센터로 이용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것. 이번 행사의 진행요원과 참가업체 관계자는 물론 일반인들까지 출입하기 전에 금속탐지기를 지나쳐야 한다. 또 출입카드를 일일이 검사하고 행사장 곳곳에 경찰이 배치됐다.
경찰은 행사부스에 설치할 장비를 실은 자동차에 대해 일일이 폭발물 검사를 했으며 행사 당일 장비를 싣고 온 업체는 지상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에서부터 무거운 장비를 들고 올라와야 했다고.
<지각 부스 설치에 진땀 빼기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어울림정보기술은 부스 설치업체의 실수로 당초 계획과 다르게 설치된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재설치에 들어가 행사 당일 새벽 4시에야 마무리했다. 대전에서 올라온 시큐어OS업체인 티에스온넷도 행사 당일 오전에 부스를 세팅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 업체 관계자는 “행사 전날 서울에 도착했으나 당일 설치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주차시설 등을 찾느라 시간이 늦어져 행사 개막 2시간 전부터 바쁘게 설치해 개막 테이프커팅하기 바로 직전에 끝냈다”며 안도의 한숨을 지었다.
<홍채인식시스템 시연 불발>
○…테이프커팅을 끝낸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한바퀴 돌며 몇몇 업체들의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LG전자 관계자가 홍채인식시스템을 설명한 뒤 테스트에 들어갔으나 세번 연속 홍채 등록이 안돼 시연이 불발로 끝났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간이 없어서 요령을 자세히 설명해 드리지 못했는데, 평소에는 잘 작동된다”며 멋적은 웃음을 보이기도.
○…최근 불고 있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열풍을 증명하듯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 가운데 DVR업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DVR업체들은 입구부터 입지가 좋은 목을 차지(?)하고 저마다 자사제품 홍보에 주력했는데 특히 VCR처럼 사용이 편리한 스탠드얼론형 제품에 주력하는 모습. 단지 디자인이나 사용의 편리함뿐 아니라 PC기반 제품에 뒤지지 않는 16채널 제품도 선보였다.
<얼굴·정맥인식에 관심 높아>
○…지문인식으로 대표되는 생체인식 업체 중 얼굴인식 솔루션 업체나 정맥인식 솔루션 업체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관람객들은 단지 바라보기만 하면 인증이 되는 얼굴인식 제품이나 손등의 미세한 혈관을 통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정맥인식 제품을 앞다퉈 체험하는 분위기. 이 업체들은 기반솔루션과 함께 대여금고, 출입통제시스템 등 당장 적용 가능한 응용제품도 다수 전시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