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사업분할 및 구조조정을 담당할 외부 전문기관으로 도이체방크가 선정됐다. 또 그동안 하이닉스의 매각주간사 역할을 담당해온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모건스탠리로 교체됐다.
15일 하이닉스 채권단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사업분할 등 구조조정을 담당할 전문기관 선정을 위해 6개의 기관을 두고 종합심사를 벌여 최종적으로 도이체방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하이닉스 매각 주간사를 맡아온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반도체가격 예측 실패 등 한계를 노출함에 따라 새 주간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면서 “하이닉스 처리를 보다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앞으로 도이체방크는 한달여간 정밀분석 등 실사를 거쳐 회사분할 방법을 정하게 되며 모건스탠리는 분할된 하이닉스의 매각을 위해 해외 투자자 및 협상자들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또 구조조정과 관련된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종이 맡기로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얘기되는 마이크론과의 재협상 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구조조정안이 확정된 뒤에 재협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이닉스는 TFT LCD부문인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하이디스)가 시장회복에 힘입어 높은 이익창출이 기대돼 보다 좋은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각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