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가 반도체 경기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리드프레임업계가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는 등 호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후공정 핵심재료인 리드프레임은 다른 공정재료와는 달리 생산과 소비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반도체시장 향배의 풍향계로 꼽혀 주목할 만하다.
삼성테크윈(대표 이중구 http://www.samsungtechwin.co.kr)은 현재 주문량이 밀려들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올해 리드프레임부문 매출목표를 당초 지난해 2068억원에 비해 18% 증가한 245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매출목표 상향조정을 검토중이다. 지난 1분기는 작년 4분기 대비 4% 증가한 514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풍산마이크로텍(대표 위명진 http://www.psmc.co.kr)은 최근 매출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6% 상향한 850억원으로 늘려 잡고 근무 형태를 주야 2교대(24시간)로 바꿨다. 이 회사는 지난 2월까지 매출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다가 3월부터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독일 인피니온과 공급계약을 맺은 칩트론(대표 박주천·전병태 http://www.chiptron.co.kr)은 수출물량을 3개월 선주문을 받아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전병태 칩트론 사장은 “모 업체와 수출계약을 추진중”이라며 “이 수출물량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340억으로 매출목표를 늘려잡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리드프레임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은 일본업체들이 리드프레임사업을 동남아로 대거 이전했으나 예상보다 기술수준이 떨어져 반대급부로 우리나라로 주문이 몰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