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 유통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표준상품코드 및 표준물류코드 보급 촉진, 표준전자문서(XML/EDI)의 개발·보급, 공급망관리(SCM) 시범사업 확대, 전자상거래 기반 확충 등 유통·물류정보화 4대 인프라 확충에 더욱 주력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6일 유통산업발전법 제6조(시행계획의 수립·시행)에 따라 관계 부처와 협의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2년도 유통산업발전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범정부적으로 시행할 이번 유통산업발전시행계획은 △유통효율화 기반 구축 △유통구조 선진화 △유통산업 국제화 △유통환경 개선 등을 통해 유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생산·유통·소비)의 균형적 발전, 소비자 후생 증진, 고용 안정적 유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유통효율화 기반 구축을 위해 표준상품코드(EAN-13)와 표준물류코드(EAN-14)의 보급을 촉진, 표준상품바코드와 표준물류바코드 도입업체 수를 지난해 1만5661개와 602개에서 올해 2만여개와 1500여개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또 XML/EDI 표준문서를 개발하고 보급 확산을 위해 주요 유통·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0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중소유통업체의 전자카탈로그 활용을 촉진키 위해 전자카탈로그 인터페이스를 개발·보급키로 했다.
특히 제조·유통·물류 등 공급체인 전반의 유통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해온 SCM 시범사업을 올해 공공기획예측 등 5개 분야, 50여개 업체로 확대하고 농산물 전자상거래 운영활성화를 위해 자금 융자를 지원하는 등 전자상거래 기반 확충에 주력키로 했다.
정부는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해 최근 신유통업태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 등 무점포판매에 대한 지원과 제도 정비를 통해 실물점포·무점포간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신유통업태의 등장으로 위축되고 있는 재래시장·체인점 등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29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