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프론티어연구사업 신규 9개 과제 내달부터 개발 착수

 향후 10년 내에 선진국과 경쟁 가능한 핵심 기술을 전략적으로 집중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올해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이 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과학기술부는 16일 올해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 과제로 지정된 ‘나노소재’ ‘스마트무인기’ ‘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등 9개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9명의 사업단장을 선정, 이들 각 사업단에 연간 80억∼130억원씩 10년간 9000여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번에 올해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의 추진 주체인 사업단장 선정을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1개월간 9대 과제별로 보완 계획과 세부 연구개발 과제를 도출하고 이어 6월말부터 각 사업단과 연구협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본격 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은 과기부가 지난 99년부터 추진, 첫 해인 99년 2개를 시작으로 2000년 3개, 2001년 5개 등 기존에 10개 사업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9개가 추가돼 총 사업단은 19개로 늘어나게 됐다. 과기부는 이어 내년에 3∼5개를 추가해 모두 20여개의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2013년까지 10년 프로젝트로 추진될 2002년 9대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은 미래의 유망 신기술로 손꼽히는 나노기술(NT)과 생명기술(BT) 분야의 핵심 기반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향후 우리나라가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에 이어 또 하나의 세계 제패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정보 디스플레이 분야가 새로운 과제로 포함돼 △전유기(all-organic) △실감형 입체영상(3D) △적외선 영상(IR image) △HDTV용 초대형 TFT LCD △고성능·초저가 PDP 등 신개념 미래형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단장에는 △화학연구원의 박희동 박사(차세대 정보디스플레이) △생명공학연구원 오태광 박사(유용미생물 유전체 활용기술) △서울대 의대 문신용 교수(세포응용연구) △과학기술연구원 유명희 박사(프로테오믹스를 이용한 질환진단 및 치료 기술) △기계연구원 이상록 박사(나노메카트로닉스) △과학기술연구원 서상희 박사(나노소재)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상도 박사(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박사(스마트무인기기술) △원자력연구소 최병호 박사(양성자 기반공학 기술) 등이 선정됐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