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인터뷰-정영수 한국게임산업개발원 원장

 “이번 E3의 한국관에 참가하는 업체 수는 지난해에 비해 7개사가 줄었고 또한 이들 업체의 규모는 작지만 한국 게임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1년 사이에 크게 확대됐기 때문에 지난해 이상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E3전시회에서 국내 22개 업체를 이끌고 한국공동관을 세우는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정영수 원장은 “한국 게임업체들의 개발력이 날로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상담실적이 1억7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공동관에 나서는 업체들은.

 ▲한국공동관에 들어서는 22개 업체는 사전 지원업체 38개사 가운데 수출가능성과 게임성, 그리고 기술성을 고려해 선정된 업체다. 규모가 큰 업체와 기존에 개발원을 통해 해외전시회에 나간 업체는 1차적으로 배제했다. 참여 업체들을 보면 온라인·PC·모바일·아케이드 등 다양한 플랫폼 업체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서도 온라인과 PC게임업체가 각각 9개사와 8개사로 많았으며 모바일 및 아케이드게임업체가 3개사와 2개사다.

 ―E3에서 개발원은 수출확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나.

 ▲지난해 한국공동관 부스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좋았기 때문에 한국관을 찾았던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해 부스는 큰 차이를 두지 않았다. 단지 참가업체들이 해외업체와 좀더 편하고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도록 상담공간을 넓혔다. 또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현지 대행사를 통해 언론 등에 미리 참가를 알렸다. 아울러 한국게임산업에 대한 홍보용 비디오와 책자를 제작해 배포했다.

 ―올해 어느정도의 성과를 기대하는가.

 ▲지난해에 비해 참가업체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수출성과는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한 수출실적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40만달러 늘어난 340만달러로 잡았다. 그리고 수출상담실적도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난 1억7000만달러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시회 이후 개발원의 역할은.

 ▲전시회 기간동안은 개발원 임직원들이 모두 동원돼 한국 게임산업을 알리고 수출상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전시회 후에도 수출상담이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원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의 일환으로 수출과 관련된 법률상담과 자문 등을 돕겠다. 또한 한국관을 찾은 바이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다른 업체들과의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E3쇼에는 게임관련 협회 대표들이 대거 참가하기 때문에 이들과의 상호 업무협조를 할 수 있는 공조방안도 찾을 방침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