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영상진단기 전문업체인 메디슨(대표 이승우 http://www.medison.co.kr)은 다국적기업인 필립스와 공동으로 2년간의 연구끝에 주문자개발생산(ODM) 방식의 3차원 동영상 초음파영상진단기(모델명 HDI 4000)’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음파영상진단기 ‘HDI 4000’은 높은 이미지 해상도와 라이브(live) 3차원 동영상 기능, 데이터 처리속도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이 제품의 라이브 3차원 동영상은 실시간으로 태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산부인과에서 태아 형태나 임상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메디슨은 이 제품을 필립스 브랜드로 북미시장과 전세계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HDI 4000의 ODM 수출물량이 향후 3년간 9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메디슨은 또 이번 신제품 개발을 계기로 매년 15%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3차원 디지털 컬러초음파영상진단기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필립스 마케팅매니저 데이비드 매카티는 “HDI 4000은 연구단계에서부터 임상과 경제적인 요구사항을 고려해 완성됐다”며 “이 제품의 공급확대를 위해 가격대를 경제적인 수준에 맞춰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디슨은 지난 98년 4월 필립스와 첫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이후 ODM방식으로 첫해는 ‘울트라마크(Ultramark) 400’, 99년에는 ‘HDI 1500’과 ‘울트라마크 400C’ 등 초음파영상진단기를 공급해 작년까지 5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필립스는 작년 메디컬 분야 매출액이 43억달러가 넘는 세계 굴지의 의료기기 업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