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안 1세대라는 명성에 걸맞게 종합정보보호 기술개발을 보유하고 있는 시큐어소프트 보안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차세대 정보보호기술 분야에서도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보보호 솔루션업체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 http://www.securesoft.co.kr)의 보안연구소는 ‘보안 1세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신구(新舊) 연구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시큐어소프트 보안연구소를 책임지고 있는 조규진 소장(37·이사)은 미국 루저스대학에서 컴퓨터 공학박사를 취득한 이후 삼성SDS의 책임연구원을 거쳐 시큐어소프트 기술기획을 담당했다. 조 소장은 “국내 정보보호 기술을 초기부터 이끌어 오던 경험많은 인력들이 포진한 가운데 신세대 연구원들을 꾸준히 영입, 기반기술부터 신기술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최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보안연구소는 네트워크 정보보호 관련 제품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1실, 애플리케이션 정보보호 관련 제품을 연구하는 개발2실, 기술동향 분석과 제품기획을 맡고 있는 기획실의 총 3개실로 나눠져 있다. 시큐어소프트는 이와 별도로 보안컨설팅사업부와 보안진단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SI사업부, 제품 관련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지원부를 포함해 총 60여명의 기술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개발한 솔루션은 크게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침입탐지시스템(IDS), 통합보안관리(ESM)솔루션, 공개키기반구조(PKI) 등 5개 제품군으로 나눠져 있다. 시큐어소프트의 핵심 솔루션이라 할 수 있는 방화벽은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K4·K4E인증을 획득한 기존의 소프트웨어 방화벽뿐만 아니라 최근 새로 발표한 어플라이언스 방화벽까지 총 17개의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다.
조 소장은 “패킷 필터링을 구현하기 위한 드라이버 개발기술과 프로토콜 스택 구현기술은 국내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자랑한다. 이런 네트워크 정보보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국제 표준인 IPsec 기반의 VPN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IDS 제품인 ‘수호신IDS’는 2년여에 걸쳐 핵심인력을 투입해 개발했다.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 VPN 등을 개발하면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보보호시스템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통합보안관리(ESM) 시스템의 구현에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ESM의 핵심기술인 대용량 트래픽 처리 및 리스크 분석 및 관리, 시스템 취약성 분석기술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네트워크 관련 기술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보안의 핵심인 PKI 관련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각 분야에 걸쳐 기술력을 보유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통합보안을 지향하던 초기에는 방화벽에 특화되어 있던 기술인력을 침입탐지시스템, PKI 부문 등에 분산배치하면서 일시적인 인력수급 문제, 급속한 팽창에 따른 조직력 문제 등과 같은 장벽을 넘어야 했다. 유연한 조직관리를 통해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한 현재는 하드웨어 일체형 개발을 위한 각종 프로토콜 분석과 주문형반도체(ASIC) 직접화 연구, 침입탐지 센서의 자가학습 기능을 이용한 언노말리 기법, 지능형 ESM시스템 개발 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