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권 시장을 통한 기업공개(IPO)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2년 1∼4월 기업자금조달 실적’에 따르면 올해 거래소 신규상장 및 코스닥 신규등록 등 증권시장 IPO 실적이 총 55건, 741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95%나 증가했다.
거래소와 코스닥별로는 코스닥을 통한 IPO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기간동안 거래소 신규상장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모두 3건에 2551억원에 불과했지만 코스닥을 통해서는 총 52건, 4867억원의 자금조달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코스닥시장을 통한 이같은 IPO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422%나 증가한 것이다.
한편 4월 말까지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총 3조8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3% 감소했으며 회사채를 통한 조달실적은 전년동기에 비해 0.8% 늘어난 23조478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