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소재 벤처기업이 중국에 200만달러 규모의 전자파 측정기를 수출한다.
전자기기 전문업체인 펄스(대표 오우석 http://www.pulse21.co.kr)는 최근 중국 베이징의 전기통신 물류업체인 오주금교유한공사에 200만달러 규모의 전자파 측정기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전자파 측정기는 유럽 품질인증마크(CE)와 국산신기술(KT)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각종 전자제품에서 발생되는 전자파 양을 구체적인 수치로 측정할 수 있다. 이에따라 LED 깜박거림으로 전자파 유무만 확인하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돼 국내 전자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펄스는 이번 수출이 중국 정부가 전자파 규제에 대한 법률 제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이뤄짐으로써 앞으로도 중국 내 전자파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펄스는 또 전자파 측정 장비 및 전자회로 기술을 중국 기업에 이전해 연간 50만달러의 로열티 수입도 거둬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전자파 측정기와 함께 전자파 차단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베이징에 수출업무를 원할하게 진행하기 위한 지사를 설립키로 했다.
또 수출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일본·미국 등지를 대상으로 활발한 수출시장 개척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오우석 사장(35)은 “현재 4∼5건의 수출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져 올해 목표한 70억원의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전자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