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돼온 잡음을 제거하기 위해 국내 음성기술 업체들이 잡음기술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음성인식에 있어서 잡음제거는 인식률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엔진이 사람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기술이다. 음성인식 엔진에 대한 핵심기술은 별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잡음제거가 인식률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을 이용한 음성인식이나 차량이동시의 음성인식은 잡음으로 인해 인식률 하락으로 잡음제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엑스텔, 보이스웨어, SL2 등 음성기술 관련업체들은 음성인식 엔진의 인식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잡음제거 기술개발을 통해 음성인식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L2(대표 전화성)는 기존의 잡음신호를 처리하는 신호처리 방법과 엔진자체를 잡음상황에서 튜닝하는 방법들을 적용해 왔으나 최근에는 ICA(Independent Component Analysis:서로 다른 음을 분리해 내는 기술)를 연구소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SL2는 올 하반기에는 본 과제물에 대한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텔(대표 이인석)도 음성인식 칩인 ESR700과 잡음제거 솔루션인 ‘NESS ASIC칩’을 출품했다. 이 제품은 ICA를 적용한 기술로 두 개의 마이크를 사용해 잡음을 거의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는 에코(울림)를 제거하는 ‘에코캔슬링’, 차량소음 등을 제거하는 ‘노이즈 서프레션’ 등 다양한 잡음제거 기술에 투자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대와 공동개발(용역과제)로 모든 잡음처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실제로 자사의 음성인식기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보이스웨어는 서울대와 더불어 미국의 샌디에이고 주립대에 자사 직원을 파견해 잡음제거에 대한 공동연구도 진행중이다.
디엔엠테크놀로지(사장 정익주)도 최근 1마이크와 2마이크를 사용한 ICA기술개발에 돌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