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주변기기>외장형 저장장치

◆아이오셀, USB 기반 15g 초소형 저장장치

 아이오셀(대표 강병석 http://www.iocell.co.kr)은 최근 범용직렬버스(USB) 기반 이동형 저장장치인 ‘셀디스크(CellDisk)’를 출시, 국내외 외장형 저장장치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손가락 정도 크기에 무게 15g으로 초소형인 셀디스크는 8MB에서 2.1Gb까지 다양한 용량을 지원한다. 별도의 드라이버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보안기능이 탑재된 제품도 있다. 업계 처음으로 e메일 송수신 기능이 내장된 제품도 개발했다. 잠금장치기능이 내장된 제품도 준비중이다.

 셀디스크는 내장된 소프트웨어만 셋업하면 컴퓨터의 주소록·아이디·패스워드 등 e메일 정보를 모두 읽을 수 있다. 다른 컴퓨터에서 메일 스토어를 사용해 e메일을 송수신할 수도 있다. 특히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이 발달된 미국뿐만 아니라 웹메일 서비스가 널리 확산된 국내에서도 보안성과 휴대성 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전세계 20개국에 특허 출원을 준비중이다.

 고유 아이디를 사용해 잠금시간 동안에는 부팅할 수 없는 컴퓨터 잠금장치기능이 내장된 제품도 있다. 셀디스크는 삼성전자의 신뢰성 테스트를 걸쳐 삼성전자의 무선 핸드헬드PC 제품에 사용된다. 또 컴마을과 명정보기술에도 공급된다. 강병석 사장은 “셀디스크는 기술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올해 매출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시스, 아이오메가의 외장형 24배속 CDRW 프레데터2

 디지시스(대표 손대영 http://www.digysys21.com)는 미국의 외장형 저장장치업체 아이오메가의 24배속 외장형 CDRW(모델명 프레데터2)를 한국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오메가의 프레데터2는 48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USB2.0의 인터페이스를 채택, 내장형 저장장치와 맞먹는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USB2.0은 초당 60MB의 데이터를 480Mbps의 속도로 전송할 수 있다. 초당 데이터 전송량이 1.5MB인 USB1.1의 40배나 빠른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CDRW를 이용해 10배속으로 500MB 용량의 파일을 8분 안에 재기록할 수 있으며 6MB 용량의 데이터를 읽는 데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제품은 특히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마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연상시키는 외양에 휴대형 CD플레이어를 보는 듯한 둥그런 디자인이다. 또한 블루 톤과 실버 톤을 적절하게 혼합해 세련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아이오메가는 제품 구입시 음악 CD 및 데이터 파일의 편집·복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와 컴퓨터에서 사진을 자유롭게 이동·편집하는 소프트웨어를 함께 공급한다.

 손대영 사장은 “MP3파일·동영상·게임 등 대용량의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외장형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 초 출시한 프레데터2는 지난 2월 한국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후 매달 400여대 정도가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텔레콤, 새로운 외장형 저장장치 보안기능 강화

 정명텔레콤(대표 김병광 http://www.jmtelecom.co.kr)는 외장형 저장장치에 데이터 보안기능을 강화한 제품(모델명 USB X 드라이브 키)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USB X 드라이브 키는 저장기능만을 강조한 기존 제품에 비해 데이터 보안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도입한 제품이다. 데이터 보안을 위해 패스워드를 입력해야만 저장된 데이터로 접근이 허락된다.

 외국의 바이러스백신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백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데이터 보안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높였다. 사용자가 제품을 분실하더라도 자신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 개인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외장형 저장장치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20대를 겨냥해 감각적이고 고급스런 디자인도 도입했다.

 김병광 사장은 “외장형 저장장치를 단순한 저장장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보기술(IT)의 솔루션으로 만들고 있다”며 “시장조사 및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명텔레콤은 향후 모바일 및 디지털 가전제품과 결합하는 외장형 저장장치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정명텔레콤은 지난 2000년 11월 처음으로 제품을 내놓고 외장형 저장장치업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7대3 정도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새로텍, 콤팩트한 외장형 HDD ‘하드박스’ 발표

 새로텍(대표 박상인 http://www.sarotech.com)은 스크루 없이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는 외장형 저장장치인 ‘하드박스(모델명 FHD-353)’를 출시했다.

 갈수록 데이터 파일의 크기가 늘어남에 따라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저장·전송하고 휴대하기 쉬운 외장형 저장장치의 수요가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기존 제품들은 부피가 커 휴대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HDD 교체 및 업그레이드 때 나사못이나 스크루가 필요해 케이스 조립시 불필요한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에 착안, 이 회사는 초보자라도 쉽고 빠르게 외장형 HDD를 장착해 데이터를 저장·전송할 수 있는 외장형 HDD를 출시한 것이다.

 하드박스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나사나 스크루가 없어 누구나 간단히, 그리고 빠르게 HDD를 결합·조립할 수 있어 외장형 이동저장장치로 손색이 없다. 별도의 공구 없이 원터치 조립으로 초보자라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분해 및 조립도 어렵지 않아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HDD의 교체 및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최고 480M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며 USB2.0, IEEE1394, USB1.1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도 지원한다.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 & play) 지원으로 정보기기와 연결만 하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박상인 사장은 “하드박스로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올해 하드박스로 해외시장에서 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윌포드, 데이터존 Tzar

 윌포드(대표 심현대 http://www.willpod.com)는 다양한 외장형 저장장치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윌포드의 Tzar2000 시리즈는 콤보형과 보급형으로 이뤄져 있다. 콤보형인 Tzar2000plus는 USB2.0 및 IEEE1394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4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제품 상태를 표시한다. 보급형인 Tzar2000u는 USB2.0만을 지원한다.

 콤비형은 성능의 안정성을 인정받는 옥스포드칩과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칩을 사용, 제품 안정성을 높였다. 보급형은 인스텝의 USB2.0 전용 칩을 사용하며 데스크톱과 노트북의 USB1.1도 지원한다. 2분기부터 인텔 845E/P4X333 주기판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USB2.0 인터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윌포드의 Tzar 시리즈는 구형 2.5인치 제품부터 현재 출시 준비중인 2.5인치 60G(t:12.5㎜)의 고용량 노트북용 하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Tzar2000plus는 5가지의 다양한 고급 케이블을 무료로 제공하며 한글 매뉴얼, USB 타입 전원보조 케이블, 가죽 케이스 등 다양한 보조장비들을 제공한다.

 심현대 사장은 “Tzar 시리즈는 소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외장형 저장장치”라며 “앞으로 데이터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기능을 강조한 다양한 이동형 저장장치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비코, 3.5인치 하디디스크 타입 외장형 저장장치

 디비코(대표 이지웅 http://www.divico.com)는 초소형 외장형 저장장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의 외장형 저장장치인 ‘모모베이 FX-1A’는 IEEE1394 방식으로 400Mbps의 빠른 전송률을 이용해 디지털캠코더 등 대용량의 영상 데이터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IEEE1394는 핫플러깅 지원으로 컴퓨터 운용체계(OS)를 재구동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하다.

 USB1.1의 지원으로 일반 PC에서도 다른 인터페이스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데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다. 윈도와 맥(MAC) 등 다양한 OS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전송 및 활용을 위해 하드디스크 자체의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팬을 장착, 내부 발열을 배출한다. 알루미늄 재질 케이스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시 안정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휴대시의 무게와 크기를 고려해 소형 및 경량으로 제작했다. 가죽 케이스도 제공한다.

 직선과 곡선의 미를 살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이지웅 사장은 “소비자의 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제품 사용중 다양한 컬러의 LED창으로 제품의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미국·일본·중국 등 2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스톰블루

스톰블루(대표 김덕수)는 플레시메모리 기반 메모리드라이브와 유니버설스마트드라이브 두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스톰블루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엑스파일 시큐리티(X file security)기능은 내부에 저장된 파일을 선택적으로 암호화해 주요 파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의 접근을 방지할 수 있다. 제품 전체에 암호를 걸어 분실하더라도 타인에게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엑스키(X key)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USB를 통한 부팅을 지원하는 주기판이 최근 출시됨에 따라 부팅 디스크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또 다른 자랑거리다.

 다음달 출시할 신제품에는 휴대용 e메일 송수신 기능을 제공해 단순 저장장치로서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이다. 이는 별도의 아웃룩익스프레스의 계정 세팅이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간단히 꽂기만 하면 사용자만의 e메일 자료를 저장 혹은 송신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이외에도 윈도·맥킨토시·리눅스에서 데이터 상호 호환이 가능하며 설치 프로그램이 불필요하다는 것도 장점. 용량도 16MB에서 2Gb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 선택권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스톰블루는 작년 9월 제품을 양산한 직후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유럽 등 약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사업 초기 국내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수출에 주력해 온 것. 그러나 최근 국내시장 공략에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자랜드21에 이번 달부터 공급을 시작했으며 대형 PC 제조업체와 주문자부착생산(OEM) 및 번들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