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옴니텔

 옴니텔(대표 김경선)은 이동통신 서비스의 이용 확산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분야의 CA 전문업체다.

 무선 인터넷 CA사업자란 모바일 솔루션 개발, 모바일 서비스 개발, 모바일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무선 인터넷에 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선 인터넷 전문업체를 일컫는다.

 특히 옴니텔은 단문메시지서비스(SMS) 방식이 아닌 셀브로드캐스팅서비스(CBS) 기반의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개발, 이 분야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LG텔레콤과 제휴해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올해부터는 SK텔레콤·KTF 등과도 제휴 ‘네이트 에어’ ‘매직엔 멀티큐’를 통해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무선 인터넷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했던 cdma 1x단말기의 보급대수가 758만대에 달하면서 올해부터 무선 인터넷 콘텐츠 수요가 급속히 확대될 것이란 게 옴니텔측의 자체 분석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7% 증가한 73억원. 올해 예상 매출액은 작년 대비 96.3% 증가한 142억원이며 향후 3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65.3%에 달할 전망이다.

 김경선 사장은 “앞으로 cdma 1x 단말기의 보급이 확대되면 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고속 전송하는 멀티미디어 무선 콘텐츠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무선 인터넷 콘텐츠 시장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주간사 회사인 동원증권측은 내년에 영업상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8% 증가한 1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외형 신장에 따른 판매관리비 부담 완화로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393.1% 증가하고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32.9%로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측은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상 매출원이 다양해지면서 가입자당 콘텐츠 생산 비용이 감소해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가 큰 데다 SK텔레콤이나 KTF의 수익배분 구조가 기존 LG텔레콤의 서비스에 비해 50% 이상 호의적이어서 수익 기여도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동원증권측이 제시하는 이 회사의 위험요인은 두가지. 즉 기술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위축 가능성과 무선망 개방 등 정부 정책에 따른 잠재적 진입자의 등장 가능성이다. 향후 멀티미디어 전송 방식은 MPEG4 기반의 스트리밍 형태로 변화할 전망인데 이 회사의 기술은 ‘푸시 앤드 콜백’ 방식이다. 따라서 기술 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무선망 개방도 민감한 현안 중 하나다. 현재 이동통신 사업자 3사에 독점돼온 무선망을 개방할 경우 유선통신사업자나 포털업체 등이 이동통신 사업자의 게이트웨이에 접속해 독자적인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할 소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총 주식수는 155만9000주고 공모후 자본금은 38억8000만원이다. 이 회사의 본질가치는 4073원(액면가 500원)이며 공모가는 5500원으로 결정됐다. 오는 29일과 30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18일부터 정식등록된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김경선 사장 등 최대주주 24.27%, 한국기술투자 등 벤처캐피털 15.62%, 한국산업은행 6.40%, 일본 스미토모상사 0.64%, 기관투자가 13.06% 등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