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부설연구소장의 연령대는 낮아지고 학력은 높아지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20일 기준으로 기업 연구소 986곳을 대상으로 연구소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대가 25.5%로 11%포인트 증가한 반면 50대는 21.3%로 10%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소장의 연령대가 종전의 40∼50대에서 30∼40대 위주로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일수록 연구소장의 연령이 낮아 대기업 부설연구소의 소장은 40∼50대가 92.4%고 중소기업도 40∼50대가 77.6%인 반면 벤처기업은 30∼40대가 81.6%를 차지했다.
또 학위별 분포를 보면 학사 출신은 52.5%에서 46.6%로 5.9%포인트 감소한 반면 석박사는 42.9%에서 46.7%로 3.8%포인트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장의 평균부임기간은 짧아져 3년 미만이 72.4%로 10.6%포인트 늘어난 반면 3∼5년 미만은 12.6%로 6.6%포인트 감소하고 5년 이상도 15.0%로 4.0%포인트 감소했다고 산기협은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연구소장의 전공 분야는 공학 분야가 74.8%로 가장 많고 이학 분야(13.9%), 경영 분야(5.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로 석사급 이상 소장은 의약품제조업(67.6%), 음식료제조업(66.7%), 의료·정밀·광학기기제조업(57.7%), 연구개발·정보처리(55.4%)의 순으로 조사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