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이 기존 택배시스템에 PDA기반 모바일 환경을 본격 도입키로 했다.
이에따라 대한통운은 20일 1차로 이동통신기능을 지원하는 PDA 1500대를 구매, 영업사원 전체에 이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DA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본사 및 각 영업소 택배시스템과 실시간 연동된다.
대한통운이 도입하게 될 모바일 택배시스템은 택배 차량 위치와 수배송 현황이 실시간으로 파악되며 배송 확인 즉시 PDA에 입력해 중앙센터에서 모든 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이제까지 PDA가 택배나 물류업종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된 적은 있었지만 택배시스템 전체를 대상으로 적용돼 실시간 택배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통운측은 “택배 영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차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PDA 보급 대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 환경 도입으로 영업 전반에 PDA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이밖에 모두 6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97년부터 운영해온 유닉스기반 택배전산시스템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모두 웹환경으로 전환하는 등 단계적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대한통운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는 본사와 주요노드의 네트워크 위주로 기존 프레임릴레이망을 가상사설망(VPN)으로 전환하게 된다.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교체가 완료된다. 대한통운은 수출입물류부문의 콘테이너통합시스템(Consis)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재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통운이 실시한 PDA입찰에는 2개 PDA단말기업체와 011, 016 등 두 개 통신사업자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