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SI업체들 솔루션사업 차별화 나선다

 ‘차별화된 전문 솔루션을 확보하라.’

 대림아이앤에스·KCC정보통신·에스큐테크놀로지 등 중견 SI업체들이 전문성을 높이거나 하드웨어 공급 비중을 낮추기 위해 차별화된 솔루션 중심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아이앤에스(구 대림정보통신·대표 갈정웅 http://www.daelimins.com)는 최근 대림그룹 관계사인 아이씨티로와 합병을 계기로 아파트 정보화를 포함한 건설 정보화 서비스 사업에 집중키로 했다. 갈정웅 부회장은 “건설·주택 부문에서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해 금융·제조·유통 등 다른 산업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림은 이를 위해 건설부문에 적합한 웹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지식관리시스템(KMS)과 건설업계 금융자동화(FBS) 솔루션 사업에 주력, 올해 이 부문에서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KCC정보통신(대표 이상현 http://www.kcc.co.kr)은 e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이상현 사장은 “공공·국방·금융 SI분야에서 축적한 프로세스 컨설팅 역량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고부가가치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x프레임팀’을 구성해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등 e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한데 이어, 데이터웨어하우스(DW)·데이터마이닝(DM)·고객관계관리(CRM)·기업정보포털(EIP)·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IP) 솔루션도 개발중이다.

 대신정보통신(대표 이재원 http://www.dsic.co.kr)은 위치기반서비스(LBS)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독자 개발한 차량위치추적·관제서비스 솔루션 ‘오케이 넷’을 10여개 물류·유통 업체들에 제공중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현장직원사무자동화 솔루션, 기업형 단문메시지서비스, 화물공차매칭서비스에도 나섰다. 대신은 이와함께 현대자동차 상용부문과 제휴를 맺고 오는 7월부터 오토PC가 장착된 상용차에 원격차량진단·교통·기상·화물 정보가 포함된 종합 상용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중량급 솔루션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교보정보통신(대표 정태기 http://www.kico.co.kr)은 e금융과 기업정보시스템 통합 솔루션 부문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금융분야에서는 신보험·여신관리·부실채권관리·자산운용(유가증권, 특별계정시스템) 솔루션을, 기업정보통합 부문에서는 EIP·KMS·그룹웨어 등 e비즈니스 기반 솔루션 외에 그룹웨어·지식관리·워크플로 기능을 통합한 웹 기반 협업용 프로젝트 관리솔루션을 잇따라 출시했다.

 공공부문 및 텔레콤 SI시장에 주력해온 에스큐테크놀로지(대표 최해원 http://www.sqtech.net)도 e비즈니스 기반 솔루션 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최근 미국계 CMS업체인 인터우븐과 협력키로 했다. 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분야를 겨냥해 최근 미국계 모바일 플랫폼업체인 브리언스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SI 영업에 착수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