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본무 LG회장(왼쪽 두번째)이 LG전자 후이저우 법인의 광스토리지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 이 LG전자 광스토리지 제2공장 가동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샤오즈헝 후이저우시 당서기, 구 회장, 리훙중 광둥성 부성장,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신현수 주중 광저우 총영사
구본무 LG회장이 ‘세계 1등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한 해외 현장경영을 활발히 하고 있다.
중국내 LG의 주요 사업기반을 점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구 회장은 20일, LG전자 후이저우법인의 광스토리지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후이저우시는 10여년 전 LG가 중국에 투자하면서 처음 공장을 세운 도시”라며 “LG전자 후이저우 법인이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의 광스토리지 제품 생산업체이자 후이저우시 최대 수출업체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중국속에서 철저한 현지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장 등 LG측 최고경영진과 리훙중 광둥성 부성장, 샤오즈헝 후이저우시 당서기 등 중국정부 고위 인사 및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LG전자 후이저우 법인은 LG가 지난 93년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세운 현지공장으로 오디오 생산에서 시작해 현재는 CD롬, CDRW, DVD 복합제품 등 광스토리지 부분의 첨단 디지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광스토리지 시장수요에 맞춰 CDRW라인 증설, 노트북용 슬림CD라인을 신설함으로써 광스토리지 제품 생산규모를 연산 2400만대에서 4200만대로 늘렸다.
LG측은 지난해 세계광스토리지시장에서 LG전자가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지난 98년 이후 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CD롬, CDRW 등 광스토리지 사업을 세계 일등사업으로 굳힐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0일 이번 LG전자 후이저우 법인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3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광디스크 드라이브용 모터 생산법인인 ‘LG이노텍 후이저우 법인’을 방문하고 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