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급등-불확실성 해소 6% 올라

 KT주가가 정부 지분 매각 성공 이후 첫 거래일인 20일 큰 폭의 상승세를 탔다.

 이날 KT는 지분 매각 완료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평가와 함께 주요 기업 및 기관들의 지분 확보 전 기대감을 반영, 전날보다 6.22%나 오른 5만8100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5만8200원까지 오르며 최근 5거래일 최고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전날 331만8000주에서 278만5000주로 53만주 가량 줄어들었다. 외국인들과 국내 기관들은 KT에 대해 잇따른 ‘사자주문’을 내며 주가강세를 이끌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지분 매각 완결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되면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며 “당분간 특별한 악재가 돌출되지 않는 한 민영화에 따른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KT주가 급등에 따른 추격매수는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 전문가는 “전략적투자자 부문에서의 대량 출회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기관 및 개인에게 돌아간 주식물량과 1개월 후 주식전환이 가능한 교환사채(EB)는 향후 얼마든지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투자일수록 주가흐름에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