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포텍, 칩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집중 채용

인도 소프트웨어 거물기업들의 채용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부문이 세계적 회복세를 보이는 추세와는 달리 그 대상이 마이크로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 부문에 주로 집중되어 있다.

지난 일년간 채용 동결과 아울러 구조조정에 따른 해고 사태로 인해 구인 광고가 설자리를 잃었었으나, 지금은 인도 테크놀로지 수도 뱅갈로의 대기업들이 단말기와 스마트 어플라이언스, automation control 부문에서 전문 인력 채용이 한창이다.

Honeywell, Alliance Semiconductor, 인텔과 같은 세계적 기업들이 칩 관련 인력을 구하고 있고, 인텔도 국내 대기업인 인포시스, 사티암 컴퓨터, 주목받고 있는 신생기업 Sasken과 더불어 인도 유명 일간지 구인 광고란을 가득 메우고 있다.

Software-embedded chip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더불어 이처럼 활발한 구인 광고는 지난 일년간 동결되었던 인력 채용의 해빙 전조이다.

하이데라바드 소재의 사티암은 "사티암에서 숨어있는 기회를 포착하라.", 인포시스는 "엔지니어링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이곳에서 펼쳐라"는 문구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인포시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뱅갈로 소재 위프로나 사티암은 자동차 전자공학, 항공 전자공학, 의료 전자공학 부문의 경력자들을 구하고 있다.

"우리는 임베디드 칩 디자인과 어플리케이션 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칩소프트웨어 부문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라고 민간 테크 회사 MindTree Consulting 인력자원부 팀장 T. G. C. Prasad는 말했다.

저럼한 임금과 풍부한 인력 덕에 인도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은 지난 해 3월 75억 달러로 29%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에는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산업 관계자들은 말했다.

* 새로운 추세:

한 때 많은 돈을 긁어 모았던 인터넷 "닷컴"과 텔레콤 장비 제조업체들이 쇠퇴하면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칩 설계 부문의 전문인력 수요가 늘고 있다.

단말기와 스마트 어플라이언스, automation control 부문의 전문인력 채용을 구하는 인도 내 개발센터를 장악하고 있는 인텔이나 Texas Instruments와 같은 세계적인 유명 칩 회사와 국내 거물 기업들의 인력 채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뱅갈로에는 1,000개가 넘는 테크놀로지 사들과 100개 이상의 반도체 설계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소재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세계적인 경기회복 전망에 힘입어 칩 부문의 전문인력 확보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주 미국 시장을 살펴보더라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pplied Materials의 경우 분기별 수익 증대와 더불어 가장 빠른 주가 회복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WSTS(World Semiconductor Trade Statistics)에 따르면 올 3월 반도체의 세계 판매량은 일년 전에 비해 25.4% 하락하여 107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같은 해 2월에 비해 7.2% 상승했다.

2001년에는 칩의 공급 과잉과 텔레콤 인프라 부문의 과대 투자, 또 미약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매출이 31%나 줄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던 세계 반도체 시장이 올 해에는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리서치사 가트너는 전망했다.

아울러 기기나 장비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칩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침체기였던 지난해에도 우리 회사는 Embedded systems에 주안점을 두었고 관련 전문인력 보강과 훈련을 지속해왔다."고 인도 소프트웨어의 거인이며 소프트웨어 수출 3위인 위프로의 인력자원부 팀장 Pratik Kumar는 말했다. 9,5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위프로는 임베디드 시스템 부문에 2,0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아지긴 했으나 지난 해 미국 시장의 침체 이후 속속들이 귀국 길에 올라야 했던 전문인력들의 취업이 매우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 (주)비티엔 제공 http://www.gate4ind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