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업체,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분야로 사업 강화

 

 봉제류·문구류 등 오프라인 캐릭터상품 시장에만 치중하던 캐릭터 업체들이 온라인 및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즈엔터테인먼트·캐릭터랜드·씨엘코엔터테인먼트 등 캐릭터 업체들은 온라인 및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자체 팀을 구성하거나 개발사들과의 계약을 체결하고 신규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업체들이 개발사의 제의를 통해 휴대폰 캐릭터 다운로드 및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소극적으로 진행했으나 최근들어 캐릭터 업체들이 이 분야에 대한 사업비중을 대폭 강화하며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는 온라인 및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를 통한 매출이 많지 않지만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특히 캐릭터에 대한 홍보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위즈엔터테인먼트(대표 박소연)는 올 초 고양이 캐릭터인 ‘얌’을 바른손닷컴과 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해 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서 최근 공룡캐릭터인 ‘다이노웁스’를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함께 지난주부터 라이코스코리아를 통해 ‘부비’ ‘호박씨’ ‘얍’ 등의 캐릭터를 유료 아바타 아이템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는 올해 전체 매출의 약 15%를 온라인 및 모바일 캐릭터사업을 통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릭터랜드(대표 최규동)는 21일부터 휴대폰으로 ‘팅구’ 캐릭터를 다운로드하거나 타인에게 송신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서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카드·플래시·게임 등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자체 제작팀을 구축하고 ‘팅구 홈페이지(http://www.tinggu.com)’를 통해서 e카드와 e레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업체는 아울러 개인휴대단말기(PDA)에서 ‘팅구’ 플래시애니메이션을 서비스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씨엘코엔터테인먼트(대표 최승호)는 ‘마시마로’ 캐릭터를 이용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개시한데 이어서 빠르면 다음달부터 자체제작한 휴대폰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행한다. 특히 이 업체는 해외에서도 ‘마시마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판단하고 해외에서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를 한다는 목표아래 외국업체와의 계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캐리밸리(대표 서재익)는 빠르면 이달 말부터 캐릭터 ‘포케푸케’를 활용한 온라인 명함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휴대폰에서 플래시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래시애니메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캐릭터인(대표 신용태)은 이달 초부터 캐릭터 ‘두기’를 모바일게임화화한 ‘왕대박 인형뽑기’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서 ‘두기 홈페이지(http://www.doogy.co.kr)’를 통해 e편지지 서비스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