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산업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디스플레이 기기도 ‘고급화·대형화·디지털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로 수입된 컬러TV, 비디오(VCR),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의 수입액은 총 451억원으로 작년도 327억원보다 38% 증가했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기로 떠오르고 있는 PDP, LCD의 수입액은 작년동기 9억원보다 7배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
컬러TV의 수입도 작년대비 28.3% 성장했으며 이 가운데 평균 120만원을 웃도는 25인치 이상 TV의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이상 늘어났다.
25인치 이상의 컬러TV 수입량은 전체 TV 수입물량의 53%, 금액기준으로는 81%를 차지했으며 말레이시아산 제품이 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1%), 일본(20%), 태국(7%) 순으로 기록됐다.
25인치 이상 컬러TV 수입제품의 평균단가는 일본이 19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말레이시아와 중국산이 각각 110만4000원, 6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세탁기의 경우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드럼세탁기의 영향으로 작년대비 180% 이상 수입이 늘어났고 수입비중은 독일(34%), 이탈리아(33%), 중국(17%) 순으로 기록됐다.
전자레인지 수입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2069대보다 147.7% 늘어난 5125대를 기록했으며 평균단가는 8만원으로 나타났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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