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캠코더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초소형, 초경량 캠코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JVC와 파나소닉을 제치고 세계 시장 2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올해 국내에서 내수 시장규모 26만대 가운데 13만대 이상을 판매하기 위한 적극적인 판촉전략을 세우고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소니와의 한판승부를 선언했다.
현재 국내 시장은 디지털 캠코더시장이 약 20만8000대로 85%, 아날로그 제품이 5만2000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구도속에서 삼성은 우선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디지털시장의 점유율을 50%로 높이는 한편 아날로그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해 국내 시장 장악부터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세계 시장에서는 전체 시장규모 1200만대 가운데 약 37%를 차지하는 소니와 약 19%의 JVC, 16%인 파나소닉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리에 등극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대폭 늘리고 영업 및 전략적 마케팅 강화 방안을 마련중이다.
신만용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판매 제품이 A600시리즈로 다양하지 못했으나 지난해말 A900, B700, B1000 시리즈 등으로 저가형에서 고가형까지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세계 2위 등극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9년 캠코더사업에 뛰어들어 꾸준한 기술개발을 해왔으며 소니, JVC, 파나소닉, 캐논, 샤프, 히타치 등 일본업체 이외의 유일한 캠코더 제조업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