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체들이 개발한 비디오콘솔 게임타이틀이 대거 공개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판타그램인터랙티브·디지털드림스튜디오·한빛소프트 등 게임개발사들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2용 게임타이틀을 미국에서 22일부터 열리는 게임전시회인 E3에서 선보이고 비디오콘솔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국내업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비디오콘솔게임 개발력을 대외에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판타그램인터랙티브(대표 이상윤)는 ‘킹덤언더파이어(KUF):크루세이더’를 X박스용으로, ‘샤이닝로어’를 X박스용과 PS2용으로 각각 출품한다.
‘KUF:크루세이더’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와 해외에 동시에 출시할 예정으로 전세계 30여개국에서 60만장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KUF’의 후속작이다. 또 ‘샤이닝로어’는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롤플레잉 게임으로 이미 지난 2월부터 온라인상으로 베타서비스에 들어가 있는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개발중인 게임이다. 풀3D 기반으로 롤플레잉 장르에 다양한 미니게임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대표 이정근)는 오는 10월 해외에 선보일 예정인 X박스용 타이틀인 ‘화이트스톰’을 출품한다. 3D 레이싱게임인 ‘화이트스톰’은 산악구조대원들이 스노 모빌을 타고 설원에서 조난을 당한 민간인을 구조한다는 내용이다.
16가지의 미션플레이 등을 삽입했으며 트레이닝·레이싱·구조 등 다양한 모드의 게임으로 흥미를 높였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영만)는 연말 출시예정인 PS2용 게임인 ‘윙즈’를 출품한다. 비행슈팅게임인 ‘윙즈’는 3D 게임으로 10여종의 머신건을 탑재한 비행기를 타고 적을 물리치는 내용이다. 스퀘어사의 ‘파이널판타지8’의 개발진이 개발에 참여한 작품으로 한빛소프트는 PS2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기능을 최적화시켰다고 밝혔다.
이밖에 조이캐스트(대표 김형균)는 PS용 게임타이틀인 ‘MGG’를 오는 6월 7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국내업체가 개발한 최초의 비디오콘솔게임타이틀로 PS2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MGG’는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3D 그래픽과 코믹한 스토리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중간에 대전게임 요소를 삽입하는 등 액션성을 높였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