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산업 발전전략 논의

 2차전지 산업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새로운 효자산업으로 육성하는 작업이 민·관 합동으로 본격 추진된다. 본지 5월 13일자 1면 참조

 산업자원부는 21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차전지산업발전전략위원회’를 개최, 민·관 합동으로 2차전지 산업을 첨단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발전전략위원회에는 산자부, 전지연구조합, LG화학, 삼성SDI, SKC 등 산업계와 대학, 연구소 전문가 등 14명이 참석했다.

 발전전략위원회는 국내외 2차전지 산업현황 분석을 통해 중장기 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육성방안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정보, 산업구조, 기술개발, 인력, 기반구축, 정부지원 등 2차전지 산업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포함한 최종 보고서를 6월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에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월 1200만셀 수준의 생산능력과 공정기술을 확보했지만 핵심 소재·장비 기술과 인력, 인프라 등에서 일본에 못 미치는 점을 감안, 기술개발과 인력 및 기반구축 등 모든 분야의 육성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이 보고서에 포함되는 차세대전지기술개발, 인력양성, 기반구축 등 주요 정책방향은 산자부 정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어서 2차전지 산업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관계자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이 지난 99년 양산 이후 3년이 되는 시점에서 발전전략이 만들어지는 데다 삼성SDI와 LG화학 등이 투자확대를 추진중이어서 2차전지가 또 하나의 효자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