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휴대폰, 특권층 전유 탈피 대중화 추세

휴대폰 사용이 대도시에서 소도시에도 확산됨에 따라 단말기 시장의 다툼이 한결 치열해지며 각 브랜드는 입지 굳히기에 분주하다.







현재 인도 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의 가격은 최저가가 9,000루피(약 185 달러)로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인식되고 있으며, 가장 대중적인 모델은 노키아 제품으로 가격은 5,000(약 100 달러)~9,000 달러 선이다. 전문인이나 기업간부들이 가장 애용하는 모델이다. 일반인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모토로라의 Talkabout로 가격은 3,000루피(60 달러)가 채 안된다.







시장 서베이 업체 ORG Marg의 각종 휴대폰 단말기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서 이미 서양에서 오랫동안 유행하던 각종 브랜드 제품들이 인도 시장으로 진출, 성장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연간 성장률 80%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서베이 결과, 노키아 모델이 인도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견고하고 작동이 간편하다는 것과 가격대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구 모델인 5110에서 가장 맵시 있는 외양의 고급 모델 8310에 이르기까지 가격대 별로 여러 모델이 있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저가품이나 고가품 모두가 현재 타사의 공격을 받고 있다.







"경쟁사들이 재고품을 매우 낮은 가격으로 덤핑 처리하는 바람에 지난 해 말까지 일부 시장을 빼앗겼다. 그러나 빼앗긴 시장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노키아 국내 매니저 Sanjeev Sharma는 말했다.







그러나 그리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스마트한 모델을 185 달러에 판매하는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삼성이 사회적, 경제적 향상을 지향하는 인도인을 집중 공략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브랜드가 고가품으로만 인식되더라도 상관없다."고 삼성 인디아 텔레콤의 Rajiv Sethi는 말했다. 인도 부유층의 삼성 단말기 구매가 급속도로 증가함과 더불어 맹렬한 마케팅으로 대형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한국의 재벌이라는 삼성에 대한 기존 이미지가 휴대 단말기 고급 모델 제조업체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모토로라의 적극적인 가격 공세 -암시장에서 일부 모델은 2,500루피(약 50 달러)에 판매- 에 민감한 일반 대중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ORG Marg 조사에 의하면, 모토로라는 첸나이와 콜카타와 같이 가격에 민감한 지역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지멘스는 의외로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만은 활약상이 저조하며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 소비자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따라서 각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의견이 분분하나 이제 인도 곳곳에서 휴대폰 사용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있어서만은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다. 시장 확산 속도가 빠를수록 각 브랜드간의 시장 점유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어쨌든 이제 휴대폰은 더 이상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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