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State Bank of India)는 향후 3년 간 보다 완벽한 전산화 작업과 우후죽순으로 늘어만 가는 세계 최대 지점 네트웍 연결을 위해 15억 루피(약 3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공영 은행인 SBI는 현재 9,000개의 지점과 7개 제휴 은행으로부터 4,000개 지점을 소유하고 있으며, 예금이나 대출 부문에서 인도 뱅킹 산업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금번 프로젝트는 지점이나 고객, 또 거래량으로 보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SBI의 대표 Y. Radhakrishnan은 말했다.
31개 국에 51개의 해외 지점을 갖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지사를 두고 있는 SBI는 하루 1억 이상의 계정에 2천 5백만 건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아시아 최대의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이며, 인도 제 2위의 복합 대기업인 타타 그룹의 계열사 TCS(타타 컨설턴시 서비스)가 SBI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현재 전 지점의 3분의 1만이 전산화되었으며, 800개 지점이 네트웍화 되어 있다.
3분의 1에 달하는 이들 지점에서 ATM을 통해 중앙 전산 시스템에 연결됨으로써 효율성 향상, 데이터 지원,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SBI 관계자들은 말했다.
"향후 2,3년 안에 SBI 및 7개 제휴은행의 3,000 여 개 지점이 전산화될 것이며, 현대식 기술을 이용하여 250개가 넘는 중소도시의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Radhakrishnan은 말했다.
호주의 Financial Network Services가 전산화 핵심 소프트웨어를, 휴렛 팩커드가 하드웨어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담당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 3사가 각각 어느 정도의 프로젝트 서비스를 담당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TCS나 SBI나 모두 언급을 회피했다. 익명을 원하는 TCS의 한 관계자는 10억 루피(약 2천만 달러) 이상을 TCS가 수주하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올 해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실행할 계획을 갖은 아직 비상장사인 TCS는 SBI에 이어 이 달에 두 번째로 규모가 큰 IBM Corp의 프로젝트도 따냈다.
4월에 TCS는 General Electric Co의 자회사인 GE Medical Systems으로부터 향후 2-3년에 걸쳐 진행될 1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계약한 바 있다.
TCS는 미국 10대 기업 중 7개 사를 포함하여 800개 사의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IG, 보잉, 시티뱅크, 델 컴퓨터, GE, HP, 루센트 테크놀로지, 나이키 등을 꼽을 수 있다.
* 방대한 네트웍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앞으로 120일 안에 51개의 외국 지사의 네트웍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SBI의 부대표 A. Kini는 말했다.
프로젝트에는 각 지점간의 연계 외에도 Core banking, 회계관리, 금융거래 등도 포함된다고 Radhakrishnan은 말햇다.
SBI는 기본 뱅킹 업무 외에 보험, 신용카드, 주택 자금, 뮤추얼 펀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TCS의 뱅킹 프로젝트를 총괄하게 될 S. Balasubramanya은 새로운 시스템에 따라 SBI는 자금관리 업무가 향상되고, Non-Performing(구체적인 회수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는 고정 여신) 관리의 효율화, 각 지점의 실적, 금융 상품, 시장 경영 등의 일원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헀다.
SBI는 TCS와의 계약을 포함하여 향후 3-5년 간 IT시스템 업그레이드, 즉 지점 증설과 상호연계, ATM 네트웍 확장 등을 위해 50억 루피(약 1억만 달러)을 투자할 것이다.
이제 SBI도 인도 경제 자율화 정책이 시작된 즈음 지난 10년 전 설립되어, 고속 성장과 최신 테크놀로지 수용을 자랑하고 있는 ICICI Bank Ltd, HDFC Bank Ltd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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