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박막트랜지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체인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국제무대에서 다시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했다.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디스플레이 전문전시회 ‘SID 2002’(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에 참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TV용 참가국 중 유일하게 1.8인치 소형 제품에서부터 TV용 40인치 초대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신제품 17종을 풀 라인업으로 구성해 출품, 각국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19일부터 24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 석준형 전무(LCD 개발팀장)는 ‘OLEDs vs AMLCDs:Do OLEDs have a chance?’(유기EL 대 TFT LCD: 유기EL이 기회를 잡을까?)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TFT LCD는 10여년동안 양산경험을 통해 얻은 제반여건 그리고 성능, 원가경쟁력에서 유기EL을 10년정도 앞선 것으로 본다”며 TFT LCD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TFT LCD의 설계·공정기술과 응답속도·해상도에 관한 새로운 기술과 광시야각 기술 등 4편의 기술논문을 발표해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ID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 전시회로 정보수집 및 기술협력을 목적으로 매년 20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SID2002’에선 LCD, PDP, OLED(유기EL)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주류를 이루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