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부품 개발업체인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 http://www.fi-ra.com)는 최근 신뢰성과 광신호처리 특성이 크게 개선된 석영(Quartz) 기판의 광도파로를 개발해 국내 처음으로 양산체제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석영기판의 광도파로는 기판 위에 형성되는 유리박막층과의 열팽창 계수차가 적어 기존 실리콘(Silicon)기판을 이용한 광도파로 제품에 비해 신뢰성이 크게 개선된 장점을 갖고 있다. 또 3개의 유리박막층을 만들어야 하는 실리콘 기판과 달리 석영기판 자체가 유리박막층의 기능을 하기 때문에 2개의 유리박막층만 만들면 돼 공정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석영기판의 광도파로는 광섬유 접착시 접속손실이 적고 편광의존손실(PDL·Polarization Dependent Loss)이 0.2dB 이하로 실리콘 기판보다 2배이상 향상된데다 90% 이상의 공정수율을 기록함에 따라 광통신 핵심부품인 스플리터와 파장분할소자(AWG Mux/Demux) 등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휘라포토닉스는 이와함께 파이버 간격이 127㎛로 기존 250㎛보다 2배이상 조밀한 파이버 어레이 블록(Fiber Array Block)을 비롯, 디지털 신호 분배기-3(DSX) 모듈과 새로운 와이드형 FSM(기능성 광분배 모듈)개발에도 성공해 현재 미국과 유럽등에 수출을 추진중이다.
문종하 사장은 “석영을 이용한 광도파로 제품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시스템 메이커들이 갈수록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며 “조만간 미 텔코디아 규격인증 테스트를 통해 시장 선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