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업연령 낮고 직장인 많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창업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연령층은 30대 이하의 젊은 직장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주로 창업관련 기관보다는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창업 아이템과 정보를 얻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비즈니스연구소(소장 김영문· http://www.newbiz.or.kr)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한국벤처산업전에 참가한 대구지역 예비창업자 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일부 복수응답),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가운데 27.5%가 직장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업 희망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8.3%, 전문직 종사자는 9.4%인 반면 현재 실직상태거나 미취업자는 22%에 머물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20대 이하가 각각 33.9%와 30.2%로 전체의 64.1%를 차지했으며, 40대 이상은 35.9%로 나타나 창업희망 연령층이 예전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창업관련 정보는 주로 창업박람회나 사업설명회(45.8%), 창업사이트(43.3%)를 통해 얻고 있는 반면 창업관련 기관이나 관공서는 10.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영문 뉴비즈니스연구소장은 창업보육센터와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창업관련 기관이나 관공서가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창업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창업에 드는 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3000만∼5000만원이 33.7%로 가장 많았으며, 1000만∼3000만원이 21.3%, 1억원 이상이 11.1%로 각각 나타났다. 또 1000만원 이하와 5000만∼1억원이 각각 15.8%로 응답해 무점포 또는 소자본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관심있는 창업분야로는 인터넷 창업이 33.2%로 가장 많았으며, 신기술·벤처 창업(21.5%), 외식 창업(21.3%), 소호 창업(15.8%), 유통업(13.6%), 무점포 창업(8.7%), 건강 및 미용관련 창업(8.2%), 교육사업(7.9%) 순으로 나타났다.

 예비창업자들이 생각하는 핵심 성공창업의 요소로는 홍보 및 마케팅이 44.6%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기술과 시장이 각각 22%, 자본이 9.9%, 최고경영자(CEO)가 7.7%의 순서로 대답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