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매효율 극대화와 e비즈니스 접점강화를 위해 전자조달시스템 통합에 나선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kr)는 22일 지난 90년 초부터 잇따라 구축해온 내자(국내)·외자(해외)·소싱(전략구매)·비딩 및 인증 부문별 전자조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X넷(내자), SCS(외자), IPS(소싱·비딩) 등 전 조달프로세스가 통합돼 하나의 거대 구매포털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특히 구매시스템 뒷단의 통관·회계·운송(TPM), 인증(PCM) 등도 구매포털의 단일기능으로 포함됨에 따라 구매에서 전자계약, 물류까지의 전과정을 지원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B2B 구매포털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전사조달 프로세스 통합은 e비즈니스 고객 접점을 단순화하고 사용자환경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전세계 해외지사 70개, 공장 40여개, 국내 공장 30여개가 단일 조달시스템으로 본사와 연동돼 구매효율화가 기대된다.
국내외 서플라이어들 역시 단일 사이트를 통해 조달물량, 구매계획, 재고량, 물류의 이동 등을 파악하게 됨으로써 사용자환경의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앞으로 총 2년간의 구축기간 동안 국내업무를 통합하고 해외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X넷과 TPM, IPS 등이 단일화되며 향후 SCS, 해외 서플라이어들과의 협업 네트워크로 활용하고 있는 ‘이투오픈’ 시스템도 합쳐진다.
업무혁신팀 유영민 상무는 “나날이 발전하는 e비즈니스 기술에 맞춰 조달분야 글로벌 스탠더드 확장성을 확보하게 위해 이번 통합을 계획했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한 LG전자가 내·외자, 조달 이후 프로세서까지의 통합을 통해 e비즈니스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